'2018 영등·바람축제'는 매년 음력 2월1일에 제주로 와서 온 섬을 돌아다니며 땅과 바다 곡식의 씨앗을 뿌려주고 음력 2월15일에 우도를 통해 떠난다는 영등할망의 발자취를 구현하는 바람축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과 제주도의 후원으로 진행됐다.지난 3월16일 한수리, 17일 귀덕리 2개 마을을 시작으로 25일에는 함덕리, 27일하례리, 그리고 30일에는 건입동 칠머리당 및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축제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개최됐다.
영등바람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참여하는 마을들의 특징적인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전통적인 영등신앙의 요소를 원형삼아 다채롭고 현대적인 변형을 마을 축제에 가미했다는 점이다.
6년째를 치러지는 영등축제의 성과는 해가 거듭될수록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문화재의 향유층 증대, 전통문화 콘텐츠의 다양한 해석과 현대적 구성을 통해 나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인데 여기에는 마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참여층은 어촌계, 부녀회, 청년회 및 노인회 등 마을 내 주요 단체에서 마을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교 어머니회, 풍물을 담당하는 민속보존회 및 민속 보전 연구회까지 다양하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의 영등바람축제는 마을과 함께 만들고 누구나 함께하는 열린 축제를 지향하였고 영등굿에 내재된 의미이기도한 함께의 가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문화재 향유층 증대에 있어 핵심 키워드였다”며“향후에도 전통의 현재적 의미 해석과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제주영등굿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