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 교수 6촌 동생 송창헌씨

"감개가 무량할 뿐이다.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37년전 만났던 6촌형이 서울에 왔다.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마음 졸인 날이 며칠 흘러 그리던 그 형이 서울에 왔고, 이제 며칠만 있으면 제주에 온다.

송두율 교수가 서울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의 6촌동생 송창헌씨(54·제주시 화북동)은 "그저 기쁠 뿐이다"고 말했다.

송씨는 "TV를 통해서 형님의 얼굴을 봤다. 물론 그 전부터 TV와 신문 등을 통해 형님의 얼굴을 봐 왔지만 오늘 보니 그 옛날 얼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7년만에 상봉하게 될 송 교수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형수님과 조카들도 봤다. 이제 형님과 가족들이 한국에 온 것은 현실로 이뤄졌지만 이 곳 제주까지 올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형님이 가까운 친척은 서울에 있는 형제들하고 제주에 있는 나 밖에 없다. 그러니 나로서는 형님이 나에게는 제일 가까운 친척이다. 그런 형님이 제주에 온다니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며 하루빨리 6촌형인 송두율 교수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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