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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2시 제주도 전역에 올해 첫 미세먼지 경보가 발표되면서 제주 중산간과 한라산 풍광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황사와 미세먼지 유입으로 대기질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제주에서도 올해 첫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PM-10.0) 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2시에는 경보로 상향조정했다.

오후 2시 현재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PM-10.0) 농도는 412㎍/㎥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40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주의보 발령이후 제주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6년 5월7일이다. 당시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530㎍/㎥이었다.

서귀포시 성산은 오후 2시 기준 미세먼지(PM-10.0) 농도가 459㎍/㎥까지 치솟아 최악의 대길질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이도2동도 371㎍/㎥까지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달리 입자의 크기가 10㎛(=0.001㎝) 이하인 먼지를 통칭한다.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 안개와 섞이면 스모그가 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이하의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주의보는 시간당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한다. 30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는 경보를 발령한다.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9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한다. 18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는 경보를 발령한다. 오는 7월부터는 주의보 기준이 75㎍/㎥로 강화 된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외출을 금지해 달라”며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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