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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3시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지사 예비후보 기자회견·개소식이 열렸다.
김방훈 제주시사 예비후보 15일 기자회견·개소식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청 서귀포 이전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5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곧바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 도시기능 전면 재설계 △동·서 제주시 개편-서귀포 신도시 개발 △미시행 도시계획시설 부지 확보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 △반값 임대주택 보급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는 1952년 시가지 계획과 1974년 1차 도시계획 이후 기존 도시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제주시 동(洞) 지역이 비대해져 교통과 환경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반면 읍·면과 산남 지역은 최근 몇 년을 제외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 제주도청 산남이전을 포함해 행정구조를 재편하겠다. 제주시 동지역 비대한 몸집을 줄이고, 지역 균형 발전 도모를 위해서는 행정 중심인 도청을 옮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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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훈 예비후보 기자회견 겸 개소식에 참가한 사람들.

이어 “제주시를 동·서 2개시로 재편하고, 신공항 인접지를 포함해 2개 이상 신도시를 만들겠다. 신도시는 관광과 상업, 교육, 문화, 주거 복합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신도시 개발을 통해 4조원 이상의 개발 이익이 발생한다. 이익은 도민 일자리와 복지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입, 도심권 주차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 주차장 시설 없이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한다면 주차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채를 통해 시설확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도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많은 나라가 부유식 해상풍력에 매진하고 있다. 일부는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제주 땅 면적은 전국 1% 수준이지만, 바다를 포함하면 전국 25%를 차지한다. 광활한 바다에 해상풍력을 설치해 관련 산업을 일으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제주는 미래 에너지사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년동안 아파트 1만 세대를 시세 반값에 분양하겠다. 임대료 반값 정책과 함께 제주도가 직접 저소득층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 신도시 개발이익과 연간 2% 이내 기채 자금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 재정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도정이 추진하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와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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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3시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지사 예비후보 기자회견·개소식이 열렸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 아동공약발표회’에서 동광초등학교 5학년 김형우 어린이가 ‘요일별 배출제를 개선하고, 클린하우스를 깨끗하게 관리해주세요. 항상 집에 쓰레기가 쌓여 불편해요’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화고등학교 1학년 황희권 군은 ‘버스노선 개편 이후 노선 편중이 심해져 학교 근처를 지나는 버스 배차 간격이 늘었다’고 말했다. 미래세대 아동·청소년에게 보여진 제주 모습 실상이라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핵심공약으로 내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폐지가 도민사회 얼마나 절실한지 느꼈다. 쓰레기 배출 시간도 개선하겠다”며 원희룡 도정 정책 폐기를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끝낸 뒤 곧바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세를 과시했다.

개소식에는 고충홍 제주도의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 도의원 예비후보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한림공고 총동문회장과 광산김씨 제주종친회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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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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