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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김유비 장학금 수여식기 지난 14일 열렸다.
김유비 장학회(이사장 현경대)는 14일 '2018년도 김유비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유비 장학회는 고등학생 8명과 대학생3명 등 총 11명의 장학생들에게 124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 수여식에서 현경대 이사장은 “우리 장학회는 1994년 11월 26일 발기인총회를 갖고 재단법인 김유비 장학회로 이름을 확정하여 지난 1995년 1월 25일 제주도 교육감의 설립허가를 받았으며, 같은해 2월 13일 제주지방법원에 법인설립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이사장은 “김유비 여사는 남원읍 하례리에서 출생하시고 18세에 결혼하여 일본으로 건너가 살면서 일본사람들로부터 민족적 차별과 멸시를 당하면서도 막노동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분”이라며 “어렸을 때는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배불리 먹어 보지도 못하였고 학교를 다닐 형편도 아니어서 일생동안 못 배운 건을 한으로 사셨는데 나이 80세가 되고 생을 정리하면서 고향의 후진양성을 위하여 전 재산 6억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해 주셨지만, 김 여사는 지난 1996년 9월 9일에 일본 오사카에서 한 많은 일생을 마감하시고 세상을 떠나셨다”며 이번 김유비 장학회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이사장은 “우리 장학회는 김유비 여사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제주시 노형동 한라수목원 입구에 공덕비를 세우고 추모하고 있다”며 “우리장학회는 1995년부터 장학금을 주기 시작하여 올해로서 24년째가 되는데 그동안 306명의 대학생과 289명의 고등학생 등 총 595명의 학생들에게 8억464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현 이사장은 “우리장학회는 한 부모 가정 자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은행이자 하락으로 수입재원이 줄어들어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드리지 못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2018년도 장학생 여러분도 김유비 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따라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나라의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나 주시기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유비장학회는 장학회 기금을 출연한 재일교포 독지가 고(故)김유비 여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재단법인이다.

장학금 재원 마련은 김유비 여사의 6억원 출연과 더불어 현경대 이사장의 추가출연 4200만원, 그리고 적립금 2000만원 등 기금은 총 6억6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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