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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분기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에 선발된 제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박조연 검시조사관, 외사기획계 강덕인 경사, 서귀포경찰서 형사팀 유상호 경위.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제주지방경찰청은 2018년 1분기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에 지방청 과학수사계 박조연 검시조사관, 외사기획계 강덕인 경사, 서귀포경찰서 형사팀 유상호 경위를 선발했다.

박 조사관은 2010년 경찰에 입문한 후 8년간 변사‧살인사건 현장에서 검시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149건의 사건현장에서 검시를 담당했다.

2017년 3월 제주시 영아폭행치사 사건과 관련해 자칫 장례를 치러 묻힐 뻔한 영아의 죽음이 타살임을 입증해 피의자 검거에 기여했다.

2017년 1월에도 제주시내 한 주택에서 발생한 변사사건에 대해 옷에 남은 발자국 흔적과 상처를 바탕으로 타살임을 확인하고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은 “한명의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망자가 남긴 마지막 시그널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증거 수집, 사인 규명 등에 최선을 다 해왔다”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강 경사는 다문화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방안을 추진에 노력했다.

국내법과 제도, 범죄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올레길 탐방 등 제주의 문화체험을 함께 하는 ‘투게더 하이파이브(Together, Hi-Five)’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 가정의 호응을 얻었다.

도민-다문화 가정이 함께하는 ‘행복나눔 플리마켓’, 다문화 가정 ‘푸드트럭 창업 지원’ 등도 추진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 경위는 28년의 경찰경력 대부분을 형사로 보낸 베테랑이다. 3월29일 서귀포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간 집단 폭행(특수상해) 사건에서 발생 하루만에 피의자 4명을 붙잡았다.

당시 유 경위는 피의자 4명이 택시를 타고 도주하자 신속히 위치를 추적하고 특정 장소에 잠복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외국인 강력범죄에 트라우마가 있는 도민들에게 큰 불안을 안겨 줄 수 있는 사건이었으나, 조기 검거로 도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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