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추념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4·3단체가 4·3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공동성명을 내고 4·3지방공휴일 지정 환영의 뜻을 밝혔다.

4·3단체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안)을 마련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4·3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늦었지만 4·3지방공휴일의 법적 토대가 마련된 만큼 국가적으로 4·3을 제대로 알리고 기억하며 4.3의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4·3단체는 “아울러 대통령 약속한 대로 4·3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4·3특별법 개정에 정부와 여당이 적극 나서라”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행정부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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