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술단체협의회 조희연 대표

학술단체협의회 대표인 조희연 교수(성공회대 사회학과)는 "송두율 교수는 분단시대 민족의 비극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아직도 조국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해외민주인사 다수가 있으나 그래도 일부 인사들이 입국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사회의 민주화가 성숙해졌다는 방증"이라며 "그러나 청와대에 초청하고 훈장을 줘도 시원치 않을 송 교수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조사를 하겠다는 칼날 자체가 아직도 민주주의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지김 사건이 보여준 것은 과거시대 국가 권력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정당한 사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국정원도 더 이상 분단시대의 관행에 따라 행위하지 말고 참여정부의 뜻에 부응하길 바란다"며 국정원의 환골탈태를 요구했다.

조 교수는 또 "송 교수는 우리민족의 분단과 상흔을 세계적인 중요한 세계적 학문자산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분"이라며 송 교수의 앞으로의 역할을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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