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전 대표 "정의당 3석 도의회 입성하면 제주도민 삶의 질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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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을 제주에서 제1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제주를 방문, 제주도민에게 정의당을 제1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와 도의원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1시4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미대선 1주년을 맞은 이날 심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17대 시도 중 심상정을 가장 많이 지지해 주신 분들이 제주도민"이라며 "저와 정의당에 대한 지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제주도민의 변화의 열망을 우리 정의당이 책임 있게 받아 안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는 "국정농단 세력들이 줄줄이 심판대에 오르고, 대통령이 바뀌었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65년 분단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절호의 기회가 목전에 와있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할 국회는 2개월째 닫혀있으면서, 국회해산 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차오르고 있음에도 여전히 네 탓 공방만 하는 모습은 오랫동안 보아왔던 소모적인 양당 정치의 현주소"라고 일갈했다.

그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개혁을 향한 경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길을 사사건건 막아서는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무임승차하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제주의 양당에 대해서도 심 전 대표는 "난개발 사업엔 여야가 따로 없다. 환경파괴 우려와 편법 개발 논란을 빚었던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통과가 이를 증명한다"며 "제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도의회를 만들기 위해 제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발의(제주특별법 개정안)했었는데 거대 양당이 이를 외면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심 전 대표는 "도지사의 제왕적 권력 행사는 도민 공동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강정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공감대 형성 없이 성산 제2 공항의 일방적 추진으로 도민 사회는 또 다시 분열의 늪에 빠졌다"고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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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을 제주에서 제1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주에서부터 두 자릿수 정당지지율로 진보정당 원내입성을 통해 정치구도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제주도의회에 한명을 가져다 놓으면 제왕적 도지사를 확실히 견제할 것이고, 둘을 가져다 놓으면 무기력한 지방자치를 전면적으로 개혁할 것이며, 셋을 가져다 놓으면 도민의 삶을 제대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는 "변화의 열망이 골목까지 닿을 수 있게 여러분께서 정의당을 제1 야당으로 선택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제주도의원 지역구에 김대원(일도2동 을)씨와 고성효(안덕면)씨를 후보로 냈고, 비례대표로 고은실, 김우용, 김경은씨 등 장애인과 청년, 여성을 후보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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