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혈관 원한다면 ‘과식-술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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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62) 동맥경화 예방하는 식물성기름

혈액은 산소나 영양소를 신체의 구석구석까지 운반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동맥은 심장에서 내보는 혈액을 전신에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혈관이다.

혈관을 수도 호스에 비교하면, 탄력있는 호스(혈관)라면 호스 속을 물(혈관)이 걸림 없이 잘 흘러간다. 그러나 탄력이 없는 낡은 호스(혈관)라면 호스속의 내벽(혈관의 내벽)이 딱딱해져 신축성이 줄어들고, 흘러가야 할 물(혈액)속에 먼지(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호스(혈관)가 좁아지기도 하고, 막히기도 한다.

동맥경화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는 상태를 말한다. 동맥경화의 원인은 흡연, 지질이상증, 고혈압, 비만,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이 바르지 못한 경우, 혈관속의 콜레스테롤이 죽과 같은 덩어리가 되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혈관이 가는 경우는 노령화나 고혈압에 의해 혈관벽의 탄력성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동맥경화는 대동맥, 심장, 뇌, 신장, 손발에 생기기 쉽다.

동맥경화를 완화 또는 예방할 수 있는 식사법을 소개하면, 기름이나 지방질, 염분 또는 에너지를 효율성 있게 줄이고, 지금까지의 식생활을 되돌아보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1) 과식하지 말고 표준체중 유지할 것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과식이다. 과식하면 혈액속의 지질이나 혈당이 높아진다. 자기에게 맞는 적정에너지량을 정하여 과식하지 말 것.

2) 유지(油脂)류를 효율성있게 섭취할 것

버터나 라드 등 동물성 지방이나 기름기가 많은 것은 많이 섭취하지 말 것. 이런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줄이지 말고,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등 푸른 물고기나 식물유를 효율성 있게 섭취할 것.

3) 등 푸른 물고기를 적극적으로 섭취할 것

물고기에 함유된 지방산 즉 EPA(에이코사페타엔산)이나 DHA(도코사헥사엔산)은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EPA는 혈액속에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혈전(血栓)이 되지 않게 한다.

4) 야채, 해조, 미정제곡류의 섭취를 늘린다

야채, 버섯, 해조류에는 육류, 물고기 등에 별로 없는 식물섬유가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야채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섬유소,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히 함유돼 있다.

섬유소는 하루에 25g 이상, 야채는 400g이상, 버섯이나 해조류는 세 끼니에 빼놓지 말고 섭취해야 한다. 곡류는 흰쌀보다 현미, 7분도 쌀, 잡곡류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단당(單糖)을 많이 포함한 음료수나 과자류, 과일, 벌꿀 등은 주의하자.

5) 술은 적당히

맥주 등의 알콜류는 하루에 25g이하로 줄이자. 과음하면 혈압과 혈당치가 높아지고, 중성지방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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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훈 명예교수

1947년생인 윤 교수는 1969년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에서 농업생명과학전공으로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제주대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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