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2006 삼성 하우젠컵 11라운드에서 김두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리네와 최철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따라 제주는 승점 20점(6승 2무 3패)을 기록, 성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더군다나 제주는 성남을 상대로 최근 3연패를 비롯해 11경기에서 5무 6패의 절대적 열세에서 탈출하는 등  값진 승리를 거둔 셈.

하지만 선두 서울이 인천을 꺾고 승점 26점을 기록함에 따라 우승에서 다소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실제 성남(5승3무3패.승점 18)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지만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선두 FC서울과 승점 차가 6점이나 돼 막판 역전 우승은 힘겨운 상황이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제주가 전승을 거두고, 서울이 전패를 해야만 승점이 같아지는 상황인데다 골득실에서도 제주가 6골이 뒤져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 제주는 오는 26일 경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와함께 FC 서울은 부활한 박주영의 활약으로 6년만에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서울은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삼성하우젠컵 2006' 11라운드에서 후반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결국 승점 5점차로 2위를 달리던 성남이 제주에 덜미를 잡히면서 서울은 남은 2경기 동안 1무만 거둬도 자력으로 하우젠컵 우승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될 경우 2000년 K리그 우승 이래 6년만의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