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경제혁신센터'로 새출발…28일 준공식
23일 시민복지타운내 새회관서 업무개시

▲ 29년 시대를 접은 제주시청 앞 제주상의 건물.
제주상공회의소가 29년 동안 지역 경제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이도동' 시대를 접고 새출발 한다.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과 함께 23일부터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신축회관에서 업무를 개시하는데다 오는 28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이도2동 시대'를 마감한 셈.

제주상공회의소(회장 문홍익)는 이날 부터 시민복지타운(제주시보건소 뒤)내에 신축된 '제주지역경제현신센터'에서 새로운 둥지를 텄다.

이에따라 일시 관련 업무가 중단됐던 제주상의 사무국도 23일부터 정상화됐다. 제주지역경제혁신센터로 거급난 신축회관 준공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1935년 발족...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내 유일한 종합경제단체

11개 부설기구 9개 분과...비영리법인체, 정부 및 지자체 위탁사업과 연구.조사사업 시행

▲ 문홍익 제19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도내 유일의 종합경제 단체인 제주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업의 개선과 발전, 지역개발을 위해 지난 1935년에 발족해 70년을 넘어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제주상의 70년사'를 간행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상공회의소는 조선시대 말기 민족자본이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상인들의 횡포가 극에 달하자 민족적 자각으로 일본 상인에 대항 하기위해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창립되면서 태동됐다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토대로 탄생한 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 법에 의해 설립된 특별공법인으로서 모든 업종의 대중소기업을 회원으로 하여 경제계 전체를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 거듭났다.

처음 삼성혈 근처 자유총연맹 제주지부 자리에 둥지를 튼 제주상의는 현재 제주시청 앞 이도 2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제주상의는 지난 3월 강영석 회장의 오랜 독주시대를 마감하고 제19대 회장에 문홍익 (유)제주물산 대표가 선출되면서 재 도약의 발판을 기약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법 제3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법인단체. 상공업 관련 정책에 관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자문과 건의를 하고 있고 상공업에 관한 연구와 조사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따라 특허상담이나 지식재산센터, 유통정보지원센터, 워드프로세서 등 국가 기술자격검정 시험 집행, 고용산업재해 보상보험 무료 대행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주상의는 45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고 11개 부설기구와 9개 분과가 구성돼 있다.

▲ 지난 4월 제주도한일친선협회에서도 새 회장으로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추대됐다.

'제주지역경제혁신센터'로 변신...제주발전연구원, JDC 홍보관, 산한 연구소 등 빼곡

제주지역경제혁신센터로 변신한 제주상공회의소 회관은 지난달 19일부터 사용승인이 이뤄졌으며 모두 55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414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 지역경제혁신센터에는 1층 사무실, 4층 임원실과 중.소 회의실, 5층 국제회의장 등으로 활용된다.

▲ 지난 2004년 12월 열린 제주지역경제개발센터 기공식
제주발전연구원과 국제자유도시 홍보전시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회의실과 전시실, 이노베이션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졌다.

이를 위해 2.3층은 제주발전연구원에 임대차 계약 및 지분을 매각(건물 매각 23%)한 상태. 또 전면부 사무실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선도프로젝트 홍보관으로 임차돼 쓰여진다.

이와함께 지난 4월 문홍익 회장이 새 회장을 맡은 제주도한일친선협회를 비롯해 청년부회가 4층에 들어서 제주와 일본 여러지역과의 경제.문화 등 민간교류를 더욱 활성화 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또 제주상공회의소 부설 제주지역경제연구센터(위원장 문원석 제주대 교수) 등 산하 연구단체 사무실도 4층 한켠에 자리잡았다.

그 외  경제살리기범도민운동추진협의회, 제주지역혁신협의회, 특허청 제주지식재산센터,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환경보전협회 제주도지회 등이 입주할 채비를 마쳤다.

현재 제주시청사 앞에 있는 이도2동 제주상의 건물에는 통합 제주시의 환경교통국이 부서를 옮겨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관리과와 환경지원과, 교통행정과, 차량관리사업단, 하수과 등이 포진해 있다.

한편 제주주상공회의소가  신축회관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의 사업비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하면서 특혜논란을 낳는 등 한 동안 지역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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