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식 투표 방지 위해 추첨으로 결정...제주도교육감 선거 투표용지 기호·정당 없어 ‘주의’

이른바 묻지마식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은 기호나 정당 표시없이 선거구마다 배치 순서를 달리한 교육감 후보 이름을 마주하게 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김광수, 이석문 제주교육감 후보를 상대로 추첨을 진행해 옛 선거구를 기준으로 홀수선거구는 김 후보, 짝수는 이 후보 이름을 먼저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예를 들어 옛 제1선거구인 일도1.이도1.건입동 선거구는 김 후보가, 옛 제2선거구인 일도2동 갑 선거구에서는 이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 왼쪽에 먼저 기재된다.  

기호 순서에 따라 세로 길게 배열되는 일반 투표용지와 달리 교육감과 교육의원 투표용지는 가로로 이름이 배열된다. 기호없이 이름만 표기되는 것도 특징이다.

묻지마식 투표를 막기 위해 옛 선거구를 기준으로 홀수 선거구는 김 후보의 이름이 앞에 배치되고 짝수 선거구는 이 후보의 이름이 먼저 배치된다. 

결국 유권자들은 선거구마다 후보자의 이름 배열 순서가 다른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기표도 이름 오른쪽이 아닌 아래여서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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