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무료주차장 공간을 직접 확보했다. 

천지동은 재단법인 대순진리회가 보유한 서귀포시 서귀동 323-4번지 약 1632㎡에 2년간 무료주차장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대순진리회가 1992년 취득해 공사를 진행하다 멈춘 상태다. 천지동은 대순진리회와 3개월 가까운 협의를 통해 2년간 토지 무상사용 승낙서를 받았다.

천지동은 2년 뒤에도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 협의를 통해 사용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목이 잡종지나 대지로 된 공한지를 2년 이상 계속해 공용이나 공공용으로 사용하거나 사용하기로 했을 때 지방세법 규정에 따라 토지분재산세가 비과세 대상으로 전환된다.

천지동은 오는 6월중 무료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차장은 차량 약 50대가 주차 가능한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홍운익 천지동장은 “먹거리가 몰려있는 서귀포 아랑조을거리 1, 2번가 주차난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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