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로터리서 출정식...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폐지, 동·서 제주시 재편, 해상운송회사 설립 공약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6.13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중 자신이 가장 가장 청렴하고, 제주를 잘 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김 후보는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집중 유세를 펼쳤다. 
▲ 3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구자헌 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홍석표 전 제주산업정보대학교 교수 등이 함께했다. 김호중 도의원 후보(화북동), 오영희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 등도 참석했다. 

홍석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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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김방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보수당 유세 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지금은 많이 줄었다. 오늘 여기(유세장)를 찾은 사람들은 제1야당과 보수를 지키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정상 궤도로 올리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김 후보 손에 제주 건설 계획이 모두 들어있다. 정치와 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인 김 후보를 뽑아야 한다. (후보중) 김방훈 만한 사람이 있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말 잘하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제주도지사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폐지하겠다. (요일별 배출제는)도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행정만 편리한 제도다. 도민들의 집을 쓰레기 집하장으로 만들 뿐이다. 요일·시간 배출제도를 전면 폐기하겠다. (제가)계속 배출제 폐지를 말하니 원희룡 후보가 배출 요일과 시간대를 조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됐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청년은 친구들과 집에서 치킨을 시켜먹고, 쓰레기 버리는데 1주일 걸렸다고 토로했다. 종이와 비닐, 페트 등 다 따로 버려야 했다. 일이 있어 버리지 못하면 다음주에 버려야 한다. 치킨 한 마리 버리는데 2주일 걸린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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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후보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다.

김 후보는 “페트병 압축기를 도민들에게 보급하겠다. 쓰레기 부피가 1/10로 줄 것”이라며 “쓰레기가 넘칠 일도 없고, 주민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고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제주시는 동·서 제주시로 재편하겠다.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교통과 쓰레기 등 불편이 심해지고 있다. 동·서 제주시로 분리해 원도심은 상업도시로 개발하고, 신도시는 주거와 문화, 교육의 도시로 조성하겠다. 자연스레 읍·면을 아울러 균형발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 저소득층 가구를 위해 반값 아파트, 임대주택 1만호를 보급해 주거 걱정을 덜겠다. 제주도개발공사 자회사로 해상운송회사를 설립하겠다. 1차산업은 유통이 중요하다. 당일 수확, 당일 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물류비가 반으로 줄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42년간 행정가로 일했다. 제주를 잘 안다. 제주 발전을 위해서는 검증된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한다. 도민들의 마음을 잘 안다. 가장 청렴하고, 제주를 잘 아는 후보, 오직 제주만 생각하는 김방훈에게 제주를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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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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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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