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일 서귀포시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서귀포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저는 언론에서나 사회에서 흔히 얘기하는 정치적 입장에서의 '보수' 후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보' 후보도 아닌 말 그대로 교육자이고 선생님"이라며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인재를 키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또 "서귀포시 농산어촌 중심으로 한 초등학교에 간단한 수영장을 포함한 스쿨버스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아이들을 대중교통 버스로 이용해서 학교에 다니게하는 현실은 너무나 불안하다"며 "선생님이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 탑승한 스쿨버스에 아이를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은 OECD 국가라고 하는 대한민국, 서귀포시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의 핵심 이슈인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제주에 예술고등학교와 체육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 필요하다면 제주도와 협의해 반드시 설립하도록 약속을 드린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제 교육의 철학은 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찾아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사이에 그 흥미가 과연 적성인지를 알아낸 후, 고등학교에서는 이 적성에 대한 마지막 검증을 거쳐 아이들이 직업을 선택하고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데 혼선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저의 40년 교육경력을 걸고 이 같은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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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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