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도지사 후보 고은영 “당장 방문해 책임감 있게 해명해야”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3일 선거운동본부(선본) 논평을 발표하고 “원희룡, 문대림을 비롯한 도지사 선거 후보들은 제2공항 예정부지의 주민들을 방문해 책임감있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205397_238067_1841.jpg
▲ 고은영 후보. ⓒ제주의소리
선본은 “2일 저녁 성산읍 신산리에서는 제2공항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여러 토론회에서 '재검토 용역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던 원희룡, 문대림 후보는 어제도 오지 않았다. 소통과 협치를 내세우는 후보들이 왜 현지의 주민들을 외면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선본은 “어제 신산리 촛불문화제는 주민들의 춤과, 노래, 발언으로 평화롭게 치러졌다. 주민들은 도지사 후보들이 방문해서 최소한의 책임을 질 것을 기다린다”면서 “원 후보는 지난 과정의 당사자로서 주민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문 후보도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히다가 지난 KCTV토론회에서 제2공항 찬성 푯말을 들었다. 문 후보는 절차적 타당성과 주민협의를 전제했지만 제2공항을 추진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며 “이렇게 입장이 바뀌었다면 도지사 후보로서 책임감 있게 주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오늘이라도 후보들은 제2공항 예정부지의 주민들을 방문해 책임감있게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선본은 “신산리 주민들은 ‘찬성이면 낙선이다, 반대면 당선’이라고 구호로 외쳤다. 고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제2공항 백지화 입장을 선명하게 밝혔다”며 “우리는 10일 오후 4시 제2공항 백지화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다른 도지사 후보들이 함께 하는 것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