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이 6.13지방선거 공약을 발표하며 ‘정당투표 10% 득표’에 시동을 걸었다.
정의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 ‘5대 과제 20대 정책’을 제시하며 “촛불혁명 뒤 치러지는 이번 6.13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이기고, 제1야당 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명의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고은실, 김우용, 김경은)와 공동선대위원장인 고병수 탑동364일의원 원장, 김보성 전 도당위원장, 현애자 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금 제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자유도시 출범 10년이 지났지만 도민들 삶의 질이 향상되기는커녕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방선거 투표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섰지만, 제주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검증받아야 할 선거가 온갖 음해와 네거티브만 난무하며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정쟁을 멈추고 정책선거로 도민들에게 다가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당 차원의 ‘5대 과제 20대 정책’을 제시했다.
5대 과제는 △생태 친화적이고 풀뿌리 주민자치가 강화된 제주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하 제주 △안전하고 행복한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는 제주 △활기찬 골목상권, 공정한 지역경제 △도민 명예회복을 위한 4.3의 완전한 해결이다.
정의당은 이들 공약에 대해 “공약 하나하나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하여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만들었다. 촛불혁명을 지역의 골목에서부터 완성하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담아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시대 새로운 야당을 만드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촛불 혁명 뒤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이기고, 제1야당 고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한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치를 교체할 때”라며 “야당 없이 여당만으로는 민주주의는 없고, 경쟁자 없는 개혁도 없다. 정의당으로 제1야당을 교체하고, 정치를 완전히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해 대선에서 행여 정권교체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 심상정에게 투표하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정의당을 선택해달라”며 “정의당에 대한 정당투표는 정의당의 의석을 늘릴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이석을 줄이는 투표가 될 것이다. 집권여당에 대한 투표로는 이룰 수 없는 일석이조를 이루겠다”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정의당은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정당득표율 10%를 넘겨 최소 비례대표 1명과 지역구 2명 (일도2동을 김대원, 안덕면 고성효) 등 3명 이상을 제주도의회에 입성시킨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