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상가리에 있는 수령 천년의 팽나무

▲ 태풍에 쓰러진 팽나무는 그대로 천년의 숨소리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나무 .

천년을 지내온 나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천년동안 무엇을 보아왔으며 어떤일들을 당해왔을까?

타임머신보다도 천년의 생을 가득 채워오고있는 나무가 있다.

무심결에 지나가는 마을에서 발견한 표지판에 "수령 1000년"을 보구선 무엇엔가 홀리듯 멈춰서 버렸다.

예전 은행나무침대란 영화같은 전설들이 쏟아질것같은 웅장한 나무지만
낯설은 나에게는 좀처럼 과거를 나타내 보여주지를 않는다.

제주에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오래된 팽나무가 특히 많다고 하는데
이번에 수령 천년된 팽나무를 직접보게 된것이다

안타깝게도 안내글에는 59년도에 불어온 사라태풍의 영향으로 높이 8m였던
이 나무가 쓰러져서 누운형태로 연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태풍이 불던 순간 얼마나 모질게 태풍에게 시달렸을까 ?
그래도 꿋꿋이 버텨내서 이겨내고 있는 걸 보면
아무리 어려운 현실가운데서도 우리는 희망을 찾고 이겨내야 한다.

▲ 수령이 천년이나 됐음을 말해주는 안내판.
얼마전 휘발유값이 10원인가 내린다더니 곧바로 더 올라버렸다,
재래시장에 갔더니 친하던 상인이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탄하는 소릴듣게되었다
이 곳 저 곳에서 힘겨운 마지막 몸부림들을 하는 것을 보고 있다.
이 고비만 넘기면 곧 경기가 회복될것으로 믿는다.

세옹지마라고 나쁜일속에 또 좋은일이 찾아들것이다.
천년을 살아오면서 꿋꿋하게 버티고있는 장수 팽나무도 우리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을 것이다.

더 절약도 하고 생활의 변화를 통해 그리고 가난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많은 것들을 배울수있을것이다.

가난은 죄도 아니고 업도 아니고 우리에게 삶의 존재를 가르쳐주는 스승인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