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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 ‘블랙아웃’ 돌입…8~9일 사전투표 앞둬 ‘청년층’ 집중공략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막바지를 향해 치달으면서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들이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금지 바로 직전에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판세를 그대로 굳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캠프마다 동원할 수 있는 화력을 전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출․퇴근길 주요 거리에서의 인사는 기본이고, 사람이 많이 찾는 재래시장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거리 등에서 집중유세를 하면서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6일 현충일에 이어 8~9일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보훈 가족과 휴일 나들이객 등을 공략하는 한편 부동층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동층은 대략 20%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가 6.13지방선거 D-30일에 맞춰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14~15일 실시한(조사대상 1007명,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도지사 선호도)에서는 ‘지지후보 없음’ 5.9%, ‘모름’ 11.5%, ‘기타’ 0.1% 등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1-2위(원희룡 41.0%-문대림 36.8%)가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유일한 변수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캠프에서는 SNS 등을 통해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집토끼 단속 및 산토끼 공략이라는 양공작전을 펼치고 있다.

역대 선거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11.06%,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70%,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22.43% 등으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각 캠프에서는 또 블랙아웃(여론조사 결과공표 금지) 직전에 발표될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는 7일 0시를 기해 전면 금지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울고 웃었던 후보들 입장에서는 민심의 바로미터를 알 길마저 없어지게 되는 셈. 때문에 각 캠프에서는 블랙아웃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상 판세를 좌우한다고 보고,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의 전화에 응대할 수 있도록 ‘비상령’을 내린 상태다.

지방정가 소식에 밝은 관계자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바로 직전에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1-2위 격차가 줄어드는지, 벌어지는지에 따라 선거전술도 달라진다. 캠프가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8~9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읍·면·동 사전투표소 아무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제주에는 제주시 26개 읍·면·동,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등 모두 43개 지역에 설치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nec.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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