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진실을 찾아줘서 고맙다"

8개월간의 진실게임을 벌여온 세화송당온천지구 뇌물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우근민 전 지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우근민 전 지사는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먼저 법원이 진실을 밝혀줘서 고맙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여러 차례 늦은 시간까지 재판을 가득 메워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 전 지사는 "저와 신 군수는 (도지사를) 그만뒀고, 돌아가셨다"며 "하지만 일부 세력들이 착복한 돈이 탄로나자 정치자금법이 공소시효가 지난 것을 알고 떠 넘기려한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우 전 지사는 "이 사건은 시나리오에 따라 연출한 사람이 있다"며 "재판과정은 하나의 연기였다"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우 전 지사는 아들과 함께 재판받는 과정에 대해 참담함을 호소하며 감정에 복받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 전 지사는 "처음에는 변호사를 사지 않으려고 했다가 아무죄도 없는 아들이 걱정돼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저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지사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전직 지사에게 덤탱이를 씌우는 것에 대해 정의를 위해 싸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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