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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권 후보가 '김동욱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내용'이라며 제시한 사진.

제주도의원 선거(외도·이호·도두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후보는 6일 상대 후보인 자유한국당 김동욱 후보에 대해 “김 후보가 지난 4년간의 대표적인 현역의원 활동으로 외도중학교 설립 추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공세를 가했다.

송 후보는 “제주도교육청 담당자와 교육부 담당관에 확인해본 결과 작년 말 기준으로 도교육청에 도립학교설립기금이 242억원 적립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추가로 100억원이 적립된다”며 “이 기금은 올해 8~9월 경에 있는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서부지역중학교(외도중학교) 설립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가 아직 진행 중에 있는데도 이 사안을 이번 선거에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김동욱 후보는 ‘외도중학교 설립 예산 348억원을 확보했다’는 보도자료를 지난 4월부터 계속 내보내고 있다”며 “후보자 명함에도 이 내용을 대표적인 실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거리현수막에도 이렇게 표기 했다가 하루 만에 급하게 문구를 바꿔다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도의회 예결산특별위원장이었던 김동욱 후보는 누구보다 이러한 예산의 집행 과정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을텐데, 교묘한 말장난으로 지역의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주민들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허위사실유포 행위를 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제주지방검찰청에 정식으로 고발조치하는 부분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김동욱 후보는 예비공보물과 명함, 건물현수막에서 ‘장애인 스포츠센터 완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제주도청에 확인해보니 외도동에 건립중인 '제주 장애인스포츠센터’는 공정률 90% 정도로 시공사와 제주도청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1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문이 닫혀있는 상태이며, 현 상태에서 준공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틀린 말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는 지역 유권자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야비한 행동”이라며 “허위사실유포라는 사안이 경우에 따라서는 당선무효까지 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임을 직시하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와 제주지방검찰청 등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문제를 강력하게 대처해 달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지난 4년간 외도중 문제가 너무 느리게 추진됐다”며 “도의원이 된다면 이 문제가 더 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모든 정치력을 동원해서 2020년 외도중학교 개교를 확실하게 이뤄내고 외도장애인스포츠센터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서 연내에 정상적으로 개관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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