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이석문 후보, 6일 현충일 추념식 참석...4.3평화교육 강조

현충일을 맞아 제주시 충혼묘지를 찾은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이 "평화정신 계승을 위한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광수·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6일 오전 10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기반으로 한 평화교육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수 후보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유가족들과 얘기를 나눴다. 저 역시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쟁 때문에 돌아가신 것은 아니지만, 유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들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힘내고 용기있게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후보는 "미래를 설계하는데 평화인권교육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미 4.3교육을 계기로 평화인권교육이 시작되고 있다"며 "4.3을 주제로 한 평화인권교육에 추가해서 생태, 자연환경, 해녀, 굿, 이어도 등 제주의 자랑할 것들을 활용한 평화인권 교재를 만들겠다. 제주 정체성과 연관시킨 평화인권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석문 후보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열리고 있다. 현충일을 맞아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없기를 바란다. 이 같은 마음을 담아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호국영령들에 대해 감사와 함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는 그 참혹함을 알 수 없다"며 "4.3교육을 통해 참혹함을 기억해내고 이 기억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갈등의 문제를 해결할 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일어난다면 우리 사회도 국제적 관계 속에서 평화가 소중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6일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김광수-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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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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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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