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는 같은 시간 열린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녹색당의 원내 의석수가 5석이 안되고, 직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3% 득표하거나, 여론조사에서 5% 이상 나오지 않아 선관위 규정에 따라 참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 성악가부터 강정마을 주민, 학교밖 청소년 등이 녹색당에 대한 지지발언을 했다.
고 후보는 "저는 다른 어느 후보보다 먼저 선거 준비를 시작했고 시민들이 모아준 돈 5000만원으로 기탁금을 내고 출마했다. 공식 토론회에 나가서 강정해군기지, 노동자 일자리 질 하락, 국제자유도시 폐기, 민생에 집중하는 정치, 제2공항 반대 등의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지만, 원외정당이라는 이유로 초청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불공정하며 불합리하다. 우리가 할 일은 선거의 적폐를 깨부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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