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왕철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구 내에 있는 옛 주정공장터를 도심권의 4.3기록관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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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왕철 후보.
박 후보는 "건입동 주정공장 터는 4.3을 겪은 세대의 사람들 중에서 많은 분들의 기억이 생생한 곳이다. 2005년 제주도에서 제주4.3유적지 정비 종합계획에 포함된 곳으로 유족들의 위령제 등이 꾸준히 열렸던 역사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주정공장터 외에도 도심권에는 크고 작은 많은 4.3유적들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곳들도 산재해 있는 만큼 이곳을 기억의 공간으로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특히 4.3을 겪으면서 시신조차 찾지 못한 행불인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에도 가장 잔혹한 학살이라고 할 수 있는 수장(水葬)학살이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이뤄져 비극의 역사를 갖고 있는만큼 이들 영령에 대한 기록과 추모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라봉 4.3유적 등과 도심권의 4.3과 관련 망라된 역사를 정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성이 충분한 곳이므로 주정공장터를 도심권 4.3기록관으로 조성하는 것은 4.3의 완전한 해결로 나가는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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