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대표 민족문화 6개 분야 100개 선정…'태극기' 등

'잠녀'와 '돌하르방' '제주도돌담'이 100대 민족문화상징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는 26일 우리 민족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간적.시간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형성돼 온 문화중 100가지 민족문화상징을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100대 민족문화상징은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민족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민족상징 △강역 및 자연상징 △역사상징 △사회 및 생활상징 △신앙 및 사고상징 △언어 및 예술상징 등 6개 분야에서 선정됐다.

문광부는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과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초안을 바탕으로, 인터넷 포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한국갤럽)에 의뢰, 3000여명의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

순수 제주도 것으로는 '사회 및 생활상징' 분야에 '잠녀(해녀)'(40번) '돌하르방'(46번) '제주도돌담'(63번)이 선정됐다.

잠녀의 선정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전통적 잠수문화이자 제주여인의 강인한 삶과 독특한 문화를 상징하기 때문.

또한 '돌하르방'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석조물로, '제주도돌담'은 삼다도 제주의 상징으로 현무암 돌담 자체가 빚어내는 경관의 아름다움으로 선정됐다.

민족문화상징 1번은 '태극기', 2번은 '무궁화'로 선정됐고, 100번은 '춘향전'이다.

100대 상징의 선정은 우리문화의 원형으로 상징성을 갖고, 문화예술적 콘텐츠로서 활용이 가능하며, 유네스코 지정문화재 등 세계화에 기여도가 높은 것을 기준으로 하였다. 특히 남북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상징이나 독도, 고구려 고분벽화 등 국제적 쟁점이 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문광부는 이번에 선정된 상징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문화예술 산업의 창작소재로 활용하거나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민족문화상징이 갖는 이야기 구조와 교육적 요소를 감안하여 교육용 도서로 제작, 어린이들이 우리문화를 쉽게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문광부 선정, 100대 민족문화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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