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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10시 청년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4년간 청년 관련 예산에 1조59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제주 청년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문 후보는 11일 오전 10시 제주시 노형동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 청년이 살고 싶은 제주를 제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현장에는 민주당 제주도당 위성곤 위원장과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청년 30여명이 함께했다. 

문 후보는 “지난 4년의 선택을 되돌릴 수 있는, 촛불혁명에서 시작된 적폐 청산을, 나라다운 나라를 지역적으로 완성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청년은 제주의 미래다. (그러나)제주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취업준비생, 구직 포기자 등을 고려하면 체감 청년실업률은 더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청년 정책은 일자리 확충이라는 제한적 관점에 고정됐다. 혜택 대상도 좁아 청년만을 위한 정책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틀에서 벗어나 제주의 청년이 짊어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제주 청년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청년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청년 정책으로 △청년희망수당제 도입 등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확충 △사회진입 벽 낮추는 청년 수당제 도입 △민간·공공 부문 인턴십 지원 청년 뉴딜 일자리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다양한 진로 경험과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본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제주해운물류공단과 공사 설립 △사회적·청년기업·관광·농어촌산 6차산업 분야 일자리 확대 △창의적 인재 양성 아카데미 설립 △청년몰 조성 등도 공약했다.

문 후보는 “4년 임기동안 1조5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 청년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공기업·민간기업 투자를 통해 마련하겠다. 제주청년센터, 제주청년미래개척단, 공공부문 사회서비스 분야 등에 지방비 5000억원을 확보·투입해 예산이 부족해 지원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방분권을 선언한다. 지속적인 혁신과 화합을 통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수립을 위해 7개 영역에서 제주-서울 상생혁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서울과 제주가 함께하는 꿈꾸는 청년정책은 △청년정책 네트워크 공동운영 △공공부문 인턴십 지원 △청년뉴딜일자리 교류 △청년미래개척단 공동운영 등이다. 청년이 바로 서야 제주가 바로 선다. 문재인 정부와 눈높이 맞추는 유일한 후보 문대림이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 청년이 살고 싶은 제주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청년 정책을 묻는 질문에 문 후보는 청년미래개척단을 꼽았다.

문 후보는 “4차산업혁명으로 변하는 시대에 따라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프로젝트기반형 학습, 프로젝트기반형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지원 예산 규모를 떠나 가장 신경 쓰고 있다. 청년이 청년 정책에 스스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후보 측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자신의 청년정책 비교 자료를 첨부자료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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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후보 측이 제시한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문 후보의 청년정책 비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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