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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시 우도면 쓰레기 처리시설 개선 등을 공약했다. 

원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원칙적으로 소각돼야 하지만, 자체 처리를 하지 못해 매립하거나 일부를 제주섬으로 이송하고 있다. 매립장도 사용기한이 2026년까지 예정됐지만,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2019년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해양쓰레기의 경우 염분이 많아 소각에 어려움이 많다.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친환경 고효율 소각시설 도입이 필요하다. 41억원을 투입해 초고온 연소기 소각시설과 매립쓰레기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고효율 쓰레기 소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우도면 연평리에 밀집된 매립지, 소각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은 미관을 해친다. 친환경시설로 개선해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겠다. 우도에 6개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내구연한, 잔존가치,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폐쇄를 검토해 통합 처리하겠다. 초과 하수량의 경우 처리시설을 새로 신설해 이송처리가 가능토록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하수정비기본계획상 단계별 재정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년차별 소요사업비를 추정해 투자 시기와 재원조달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집행할 것”이라며 “우도와 성산을 잇는 도항선은 일찍 끊긴다. 오후 10시 전후 운항 가능토론 예산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경관이 뛰어난 우도에 전신주가 453개나 설치됐다. 가파도처럼 친환경적인 탄소없는 섬으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2011년 폐쇄돼 방치된 담수화시설을 작은 영화관, 전시관, 창작 스튜디오 등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자체 예보제 시행도 공약했다. 

원 후보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한다.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제주 대기질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제주 미세먼지 약 90%가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월경성 대기오염물질 관리 협의체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 물질 공동연구’, ‘동아시아 산성비 모니터링 네트워크’ 등과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 협조 체제를 통해 사전예보제 등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한중환경협력과 한중환경장관회의를 통해 제주 피해 상황을 알리겠다. 또 아태환경회의, 동북아환경협력고위급회의, 한중일3국 환경장관회의, 동북아 환경협력회의, 한중일 환경교육협력회, 한중일 황사공동연구단, 기후변화대응지역협력 등 기구를 통해 중국 측에 대기질 개선을 적극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 후보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제주도회와 적극 협력해 치매안심센터 운동 교실, 소방관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운동치료·예방 프로그램 운영, 중증장애인 가정방문 물리치료 프로그램 확대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 소방관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줄여 부상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후보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제주시청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갖고 표밭을 다질 예정이다. 

원 후보는 총력 유세를 마친 뒤 제주시청 일대를 1시간 정도 투어하고, 오후 10시20분부터는 제주시 제원사거리 일대 등을 투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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