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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1일 제주시 노형동-연동 등을 순회하며 거리유세를 갖고 '청년유권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청년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공감으로 길을 만들 청년당사자 녹색당에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많은 청년들이 '선거 때만 이러는 거 아니냐', '정치가 우리에게 뭘 해줄 수 있냐'고 묻지만, 저는 정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정책을 통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고 후보는 "서울시장이 바뀌고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이 반값으로 떨어진 것이나 청년수당, 청년임대주택 등이 지원되는 것은 정치의 변화가 삶을 바꾼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이제 제주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저는 제주의 청년들이 겪는 문제들을 당사자로서 알고 있다. 그래서 다른 후보들이 연일 내놓는 공약들이 정말 마음에 걸린다. 일자리를 1만개 만들겠다, 청년 뉴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이런 공약들이 말하는 일자리가 어떤 일자리인지 저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열악한 청년 현실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 묻고 싶다. 왜 이 불공평한 현실을 만든 사람들이 문제의 해결사를 자처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서 있는지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 저는 여러분과 같은 위치에서 제주를 보고 현실을 바꿔가겠다"며 "일자리 몇 개, 지원금 얼마, 이런 식의 공약을 하고 싶지 않다. 제가 내놓은 공약인 반값 등록금, 청년 기숙사 제공, 청년갭이어 확대 지원, 청년정책보좌관 도입, 좋은 일자리 지표 등은 해법이 아니라 제주 청년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2018 제주청년유권자행동'이 제안한 11대 과제도 당사자로서 함께 고민하겠다. 청년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공감이 길이 되게 하겠다"며 "녹색당에 투표하고 제주의 미래에 투자해 달라. 함께 제주를 바꿔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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