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도민체감형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집중유세는 당내 경선 상대였던 강기탁 변호사,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함께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정식(경기 시흥시 을) 위원장과 김태년(경기 성남시 수정구) 정책위의장,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등이 힘을 보탰다. 

김우남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넘고, 제주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율이 시원치 않아 괴롭고 괴로웠다. 매끄럽지 못했던 당내 경선과정에 책임 중심에 제가 있다. (저를) 꾸짖고 짓밟아 노여움을 풀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문대림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 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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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후보 지지자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로 문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조정식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고 있다. 문재인과 함께하는 문대림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 문 후보가 당선되면 한라에서 백두라는 말처럼 제주가 평화와 번영의 상징,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문대림 후보가 제주 발전을 위해 좋은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켜야 한다. 공약이라는 것은 제주 힘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국회와 정부 협력이 필요한 공약도 있다. 민주당이 문대림 후보 공약을 책임지겠다. 정책위 의장인 제가 보증한다”고 응원했다. 

강창일 의원은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원 후보는 청정 제주를 더럽히지 말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 군사정권도 아닌데, 금권·관권 선거 의혹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위성곤 의원은 “민주당은 결국 한팀이 돼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문 후보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하나 돼 도민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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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정식·김태년 국회의원, 문대림 후보, 김우남 전 최고위원, 강기탁 변호사.

마이크를 넘겨받은 문 후보는 “대통령 1명 바뀌었을 뿐인데 우리나라가 바뀌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가 되고 있다. 아름다운 국토를 절단한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 국정농단의 박근혜 정부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적폐 세력이 제주를 망치고 있다”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는)눈속임과 달콤한 말로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 도지사는 현란한 말이 아니라 애정을 갖고, 뜨거운 가슴을 가져야 한다. 문대림은 뜨거운 가슴을 갖겠다”며 “(이번 선거는)지난 도정 4년을 심판하는 선거다. 협치를 말하던 원 후보는 의회와 싸우기만 했다”고 원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되자 도민들은 참으면서 배출 요일 등을 지켰다. 하지만, 실상은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 등을 구분 없이 처리하고 있다. 도민을 우롱했다. 지금도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간다. 도정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매년 정부 예산 증가율은 5% 수준이다. 민선 4~5기 도정 국비 증가율은 매해 6% 수준이었다. 올해 제주 국비는 1조2700억원 수준이다. 전년도보다 0.52% 증가했다. 일하지 않는 도정, 도민에게 애정이 없는 도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저는)소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도민체감형 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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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후보 부부가 유세가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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