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의 홍진혁 대변인은 유진의 전 제주도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홍 대변인은 고발장에서 11일 유 전 의원 명의로 제주보육사랑봉사회 밴드에 게재된 글을 문제 삼고, 문 후보가 장애인을 폄하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글은 “지난 2014년 제가 비례대표 1번 받을 당시 문 후보님께서 제가 사는 시집동네 도의원 후보 찬조 유세 와서 휠체어 타는 여자도 아닌데 휠체어 탔다고 사진까지 들고 와 인신공격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어 “존경하는 원장님들, 아이들을 아낌없는 사랑으로 보육하시고 아이의 엄마로서 능력있는 아이들을 키워줘야 되지 않겠나? 현명한 판단 부탁드린다. 문 후보 생각만 하면 가슴이 떨려 글을 올린다고 했다”고 쓰여 있다.

홍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은 원희룡 후보의 공식적인 지지자로서 이 사건 게시 글을 제주보육사랑봉사회 밴드에 게시했다”며 “선거권자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공직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문 후보를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일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 온 시점에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피고발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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