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뜯어보니...당일투표 대신 사전투표 선호 뚜렷, 4년전 보다 3.1%포인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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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중인 제주시 한라체육관. ⓒ 제주의소리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투표율이 65.9%로 최종 집계됐다.

총 선거인 53만2515명 중 35만11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주시는 65.2%, 서귀포시는 67.7%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 투표율(60.2%)을 훌쩍 뛰어넘었고, 17개 시·도 중 전남(69.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6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눈에 띄는 부분은 사전투표자의 급증.

6회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자와 거소투표(투표소 방문이 어려워 우편으로 투표)자 수는 총 5만3584명. 반면 이번 선거에선 11만9735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선거당일 투표자 수는 지난 6회 선거 29만3323명에서 이번 7회 선거에서는 23만1375명으로 감소했다. 유입 인구 급증으로 선거인 수가 4년 전보다 6만5333명 늘어났음에도 선거당일 투표자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번 투표율은 꾸준히 하락하던 지방선거 투표율이 다시 상승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1995년 최초로 시행된 지방선거 때 제주지역 투표율은 80.5%에 달했었다.

그러나 이후 2회 73.7%, 3회 68.9%, 4회 67.3%, 5회 65.1%, 지난 2014년 치러진 6회 선거에서는 62.8%까지 낮아졌다. 내리막길을 걷던 지방선거 투표율은 이번 7회 선거에서 65.9%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제주 전역 230곳의 투표소에서 모인 표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두 곳으로 옮겨졌다. 선관위는 현장에 투표관리 4600명과 개표 인력 720명 등 5320여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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