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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당 제주도당이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6.13지방선거에 제1야당을 누르고 제주도지사 후보 득표율 3위를 기록한 녹색당이 새로운 정치 열망을 확인했다며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녹색당 제주도당은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도민들의 손을 잡고 제주도청으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영 도지사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강정과 제2공항, 성수소자 옆에 있었다. 기존 정치권이 주목하지 않았던 아픈 곳을 먼저 찾아가 함께했다”고 자평했다.

고 후보는 또 “불합리한 선거 제도 때문에 3위룰 했지만 청정 제주를 위한 길에서는 1위 후보였다”며 “조금 늦더라도 도민들의 손을 차근차근 잡고 나아가가겠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도민들과 함께 흘린 눈물과 땀방울이 결코 가볍지 않았다”며 “선거 결과에서 3위는 의미가 없지만 도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의미를 잊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좌도 우도 아닌 아래를 바라보며 나아갈 것”이라며 “감시와 견제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는 건강한 정치세력으로 남겠다”고 약속했다.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 후보가 도지사선거에 출마해 1만2188표(3.53%)를 얻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김방훈 후보(3.26%)에 앞섰다.

광역의회 비레대표선거에서는 2명의 후보를 내세웠지만 정당득표율이 4.87%(1만6640명)에 머물며 원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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