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3년이 되는 2018년은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쓰는 대전환의 원년이 됐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와 교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매우 빠르게 변화했고 우리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이 1953년 정전 체제의 종결을 이야기하게 됐다. 지난 1월말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18년도 JDC 주요 업무계획'을 브리핑 할 때만 해도 민족의 단합을 이야기하는 오늘이 이렇게 빨리올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다. 

제주도는 명실공히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평화 협상과 관련된 나라의 정상들이 회담을 가졌던 평화의 섬이다. 이제 제주도가 학수고대하던 한민족 평화체제의 새 역사를 선도해 73년 분단의 상처 치유와 평화의 바람을 ‘평화의 섬’제주에서 시작하기를 희망해 본다. 

제주도가 누구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남과 북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과 요구에 대한 이해와 양보를 시작해 남북평화의 새 시대를 대비하고 남북교류의 장이 되도록 한 목소리를 내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제주도가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평화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제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역할을 해 나아가야 하는지 심도 있는 고민을 해야 할 때다. 이에 기반 한 남과 북 그리고 미국·중국·러시아 등의 정상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한민족의 번영을 앞당겨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 가는데 제주도가 구심점이 되어 평화 국제회의 개최 및 프로세스 정립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북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향해 남북해양 교류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선도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수 있다. 남북교류의 새로운 사업 발굴 및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제주도의 대응전략 수립도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소통 능력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동시대적 관점에서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재치있게 해결해 평화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에도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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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해 세계적인 보물섬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JDC도 새로운 마음으로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맡아 평화시대에 부응하는 준비를 해 나갈 생각이다. JDC가 국가차원에서 제주도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가운데, 평화시대의 남북 교류와 협력의 중심지로 거듭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남북평화시대에 공존과 치유, 협력의 새 시대로 나아가는데 JDC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길 소망해 본다. /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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