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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지국제병원 전경.

제주도, 칸타코리아와 기술-가격 협상 마무리...오늘 조달청 나라장터 통해 계약

국내 1호 외국인영리병원이 될 지도 모르는 ‘녹지국제병원’ 설립과 관련, 숙의형 공론조사를 맡을 주체가 결정됐다. 

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칸타코리아와 공론조사 관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칸타코리아는 코리아스픽스, 익소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론조사 업체 공모에 참여했다. 

칸타코리아를 포함해 총 2곳이 응모했지만, 제주도는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칸타코리아를 1순위 계약 업체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입찰금액은 약 3억4000만원.

이날 계약이 체결되면, 칸타코리아는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공론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칸타코리아는 60일 이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1차례씩 도민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토론회는 도내 2개 이상 방송사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또 연령·성별·지역 등을 배분해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집 전화 1차 공론조사와 함께 200명에 달하는 도민참여단 모집이 예정됐다. 도민참여단의 구체적인 역할은 확정되지 않았다.

녹지국제병원은 중국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약 778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2만8163㎡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추진하는 병원이다.

진료 분야는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4개. 이미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인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후 허가 여부를 결정 짓는 제주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숙의형 공론조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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