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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컨벤션 증축, 밭담·곶자왈 활용 농촌·산림·생태관광지 개발 

정부가 제주도에 대해 크루즈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밭담·곶자왈을 활용한 농촌·산림·생태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오전 11시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전국 243개 광역·기초 자치단체장이 영상으로 연결돼 지역관광정책에 대해 협의했다. 

정부는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보강해 지역관광 거점 육성과 해양관광 등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 부산, 경기 등 4곳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된다고 판단했다. 

관광사업체도 제주와 부산,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간 균형적인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전체 관광사업체 중 34.1%가 서울에 있으며, 경기(13.1%), 부산(6.3%), 제주(6%) 등이 뒤를 잇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제주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증축해 국제회의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컨벤션센터는 2022년까지 경기와 충북 등에 추가로 개관할 전망이다. 

또 제주와 부산, 인천, 여수, 속초 등 5대 크루즈관광 기항지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제주 밭담 등 농업·농촌 고유의 경관을 보전·정비해 생태·휴양·체험 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DMZ)와 제주 저지곶자왈 등 새로운 생태관광지도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주도형 관광정책 추진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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