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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칼호텔 산책로 전경. ⓒ칼호텔 홈페이지.
일부 구간을 폐쇄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이 제기된 제주올레길 코스가 9년만에 다시 개방된다.

서귀포칼호텔은 그동안 출입을 제한했던 호텔 인근 해안가 올레길 구간을 모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개방되는 구간은 호텔 앞 해안가부터 옛 파라다이스호텔 내 허니문하우스, 소정방 폭포로 이어지는 산책로다.

서귀포칼호텔은 허니문하우스 시설 개보수를 통해 옛 모습을 되살리기로 했다. 올레길에는 안전시설과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는 “안전문제로 부득이하게 서귀포칼호텔 산책로 구간을 통제해 불편을 끼쳤다. 산책로 개방을 통해 제주 올레 6코스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의소리>는 4월27일 대한항공과 (사)제주올레 협의에 따라 2007년 개장한 올레 6코스 중 서귀포칼호텔을 지나는 일부 구간이 2009년 호텔측의 일방적 요구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호텔 책임자를 불러 올레꾼의 출입을 막으라고 지시해 폐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귀포칼호텔이 토평동 3256번지(387㎡), 3257번지(99㎡), 3245-48번지(5만3229㎡ 중 일부) 등 3필지의 국도를 무단으로 점용한 사실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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