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출판센터 15일 동안 '재일제주인의 삶과 미래' 기획연재

   
 
 
제주대가 재일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는 첫 해외원정 취재에 나선다.

제주대학교 언론.출판센터(주간 이창익 언어일문학과 교수) 특별기자단은 1일부터 15일까지 '재일 제주인의 삶과 미래'를 주제로 한 첫 해외 원정 취재에 들어갔다.

현재 재일제주인 사회는 민단과 조총련계를 가릴 것 없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최근 2~3년간 자연스런 세대교체 등으로 '재일 제주인'이라는 기존의 개념 존속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일본인도, 한국인도, 조선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오늘도 식민시대 멍에를 고스란히 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제주대 언론.출판센터 특별기자단은  14박 15일 일정으로  오사카 거주 재일 제주인들을 만나 한.일 양국의 현안과 미래, 재일 거류민단과 조총련계 재일 제주인들로부터 재일교포의 삶에 관한 얘기를 듣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를 위해 학생기자단으로 허남춘(국어국문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이창익 주간교수, 편집장 정선혜(언론홍보학과 2), 문화부장 강은정(식품영양학과 2), 사회부장 오은실(행정학과 2) 학생이 참여한다. 취재비용은 전액 제주대가 지원한다.

이와관련 제주대학교는 제주의 정신이 삶이 숨쉬는 재일제주인들의 애환과 도전, 그리고 개척사를 발굴 보전하기 위해 '재일본 제주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진정한 제주인의 정신을 재정립하고 제주의 언어와 문화를 제주대가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에서 구상됐다. 연면적 35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20~30억원의 건립 기금을 조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익 주간교수는 "제주대가 재일 제주인에 대한 한국어교육과 문화교육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국제화교육을 목표로 '재일 제주인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재일교포 사회로부터 큰 사회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해외 취재를 통해 그들이 삶과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낀 기사로 충실한 지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신문사는 765호(9월 6일자)부터 해외취재 결과물을 토대로 재일 제주인의 삶의 속내를 들춰보고, 한일 대학생들의 갈등 극복방안과 미래의 대안을 찾는 기획연재 방식으로 지면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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