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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풋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비상품 감귤로 단속 대상이었던 풋귤이 피부 보습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귤 주산지 제주 경제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학교와 공동 연구 결과 풋귤 추출물이 염증 억제를 돕고,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은 사람 각질 세포에 풋귤 추출물을 처리해 피부 보습 효과에 도움된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실험 결과 풋귤추출물 1%를 처리한 각질세포가 그렇지 않은 세포보다 피부 보습에 도움되는 히알루론산이 40%p 많이 생성했다.

또 염증 반응의 대표 지표 물질 NO(nitric oxide)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 억제 효과도 증명됐다. 

농진청은 버려졌던 풋귤이 산업화로 이어져 감귤 재배 농가 부가 소득 창출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피로의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구연산 함량이 완숙과보다 3배 정도 높아 풋귤을 먹으면 무더운 여름에 지친 몸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풋귤은 전통적인 ‘청귤(靑橘)’ 품종과는 다른 일반 미숙과 감귤이지만, 파란 껍질 색깔 때문에 일반적으로 '청귤'로 불리기도 했다.

미숙과인 풋귤은 감귤조례에 따라 시장 유통·판매가 금지됐지만, 2016년 풋귤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극조생 온주감귤 유통 시기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통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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