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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한라서예전람회 공모전 대상 수상자 김종식 씨. 제공=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 ⓒ제주의소리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오태숙)는 제17회를 맞는 올해 한라서예전람회 공모전 심사 결과, 김종식(대전광역시)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작은 이매창(李梅窓) 시 <추사(秋思)>를 해서로 쓴 작품이다. 찬 서리가 내리는 가을, 떠난 임을 그리워하는 가슴 먹먹한 내용이다. 이매창은 허난설헌,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의 3대 여류시인으로 꼽힌다. 

한국서가협회 이사장상은 운곡 선생 시를 전서로 쓴 김본경(광주광역시)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이종서(충남 홍성군·해서), 김준섭(경북 문경시·예서), 박영진(경북 경산시·캘리), 박영유(경기 용인시·캘리), 이은상(경기 군포시·한글)씨 등이 수상했다. 제주 지역 출품자 가운데, 우수상 이상 입상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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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한라서예전람회 공모전 대상 수상작, 김종식 씨의 <추사(秋思)>. 제공=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 ⓒ제주의소리

이번 공모전에는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등의 장르가 포함해 전국에서 280여 점이 접수됐다. 지역으로 구분하면 제주 외 응모가 75%를 차지했다. 입상작은 200여 점이다. 

올해 공모전 심사위원진은 심사평을 통해 “전체적인 작품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 대상작의 경우, 선에 힘이 있고 작품구성 역시 치밀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도 “한라서예전람회가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 수준의 공모전으로 확실하게 정착됐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올해 입상작은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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