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1일 서울로 수사대 보내 '중고의혹' 단서 포착

   
 
 
제주의료원 '고압산소치료기(일명 챔버)' 중고도입 의혹여부를 수사중인 경찰이 챔버 공급업체인 용두메디칼에 대해 1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제주의료원에 공급된 챔버가 중고임을 밝히는 증거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일 서울에 있는 용두메디컬에 형사들들 보내 제주의료원에 납품한 챔버와 관련한 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용두메디컬이 러시아에서 구입, 제주의료원에 납품했다는 문제의 챔버가 중고임을 밝히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제주의료원에 설치된 챔버 문제는 최모씨가 최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2004년 이전(2001년이나 2002년 이전)에 러시아 회사에서 제작된 장비로 납품자인 용두메디칼에서 2004년 이전에 수입해 타 의료기관에 납품되어 사용되다가 철수했는데 1억 2000만원의 새가격으로 설치됐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최씨는 러시아에서 장비의 하단에 부착한 제조번호와 제조연도 역시 납품업체에서 위조한 것이며, 제출된 무역서류도 허위로 제출됐다고 말해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30년간 치료장비를 수입.제조하는 업체라고 소개한 용두메디칼(대표 황정부)측은 "현재 납품된 고압산소 치료기(BLKS-303 MK 모델)는 2004년 수입된 후 조달청의 공식 입찰을 거치고 식품의약안전청(이하 식약청)의 엄정한 검사 및 테스트를 거쳐 정식으로 수입된 장비로 장비 안정성이 입증된 기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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