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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35도를 넘기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오전 11시30분 현재 기온은 표선 34.7도, 성산 34.0도, 제주시 32.6도, 고산 31.1도, 서귀포 30.5도다.

제주는 7월11일 발효된 폭염특보가 31일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도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오늘(10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많겠다. 중산간 이상에는 대기불안정으로 낮까지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지형효과에 의해 대기불안정이 강화되면서 해안지역에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이후 기온이 다시 올라 오히려 불쾌지수를 끌어 올리겠다.

열대야도 시민들의 밤잠을 괴롭히고 있다. 올 여름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시가 25일일 가장 많고 서귀포시 23일, 고산 24일, 성산 17일이다.

내일(11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고 모레(12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에 지형 효과까지 더해져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야기(YAGI)는 모레 제주 남서부 해역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 태풍 진로에 따라 강수와 강풍 세기는 유동적이다.

해상은 모레부터 제주도 전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지겠다.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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