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12일 주말 제주국제관악제 다양한 야외 장소에서 공연 이어져

2018 제주국제관악제도 어느덧 중반을 향하고 있다. 무더위가 정점을 향하는 8월의 주말, 동굴·폭포 등 색다른 장소에서 관악 연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동시에 제주해녀와 함께 하는 흥겨운 무대도 준비돼 있다. <제주의소리>는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제 주요 ‘야외 공연’을 묶어 소개한다.

# 시원한 동굴 무대

11일 오후 3시에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위치한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에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돌빛나예술학교는 사라져가는 제주 돌문화를 계승하고, 제주 돌의 아름다움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음악 연주 공연장으로 충분히 활용할 한 크기의 동굴이 있는데, 제주국제관악제 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도 종종 열리는 명소다. 

아직 햇빛이 뜨거울 오후 3시, 시원한 바람이 오가는 동굴 안에서의 관악 무대는 관객과 연주자 모두에게 이색 경험이 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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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이날 동굴무대에서는 더튠플루트앙상블, 시드니한인윈드오케스트라, 그리고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금관 5중주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금관5중주 ‘粋(수)’가 연주에 나선다.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
: 제주시 한림읍 협재남4길 26

# 서귀포관광극장과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11일 오후 6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안에 자리한 서귀포관광극장에서는 스위스 코미디 브라스의 공연이 열린다. 옛 건물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서귀포관광극장은 바람이 곧바로 관객과 만나는 지붕 없는 공연장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공연 팀인 스위스 코미디 브라스는 관악 연주자 6명이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턱시도를 벗고 무대에 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장난스러운 움직임과 농담을 섞으며 유쾌한 무대를 선보이지만,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다음날 12일 오후 6시에도 일본 금관5중주 ‘粋(수)’, 아시아윈드콘솔트의 무대가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있다.

이중섭거리 서귀포관광극장
: 서귀포시 이중섭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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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관광극장.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11일 오후 8시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 심퍼시 윈드오케스트라, 빅토리아 윈드오케스트라, 미8군 군악대가 공연한다. 

밤바다를 마주하면서 입추를 지나 어느덧 우리 곁으로 다가온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을 무대다.

12일 오후 8시에도 제주에코색소폰앙상블, 브라스밴드코리아, 그리고 서귀포의 자랑인 서귀포고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가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 선다. 

서귀포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 서귀포시 남성중로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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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제공=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제주의소리

# 제주해녀와 관악의 만남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제주해녀 공연은 공연자, 관객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줬다. 올해도 한경면 고산리, 안덕면 대평리에서 풍성한 연주팀과 함께 해녀문화음악회가 열린다.

11일 오후 7시 고산리 해녀마을 자구내포구에서는 ▲제네바 금관5중주 ▲대한민국 해군의장대 ▲경남필하모닉 청소년관악단 ▲고산리 해녀 공연팀이 공연한다.

12일 오후 8시 대평리 해녀마을 난드르 해상공연장에서는 ▲앤 더 브라스 ▲대한민국 해군의장대 ▲대한민국 해군군악대 ▲대평리 해녀 공연팀이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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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고산리에서 열린 해녀공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고산리 해녀마을 자구내포구
: 한경면 노을해안로 1145 제주해양경찰서 고산출장소 앞 주차장, 064-773-0988

대평리 해녀마을 난드르해상공연장
: 서귀포시 안덕면 난드르로 49-5, 064-738-0409

이밖에 제주해변공연장과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도 준비된 공연이 진행된다. 탁 트인 야외 공연, 시원한 냉방 시설을 갖춘 실내 공연 모두 각자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 http://www.ijiwef.org )에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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