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상승, 조업 부진, 갈치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갈치채낚기 출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갈치 채낚기 출어는 1만1962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495척에 비해 15%나 감소했다.

제주산 은갈치 생산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성산항은 지난해 성산선적을 비롯해 제주, 서귀, 기타 타지역 갈치어선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나 올해는 입출항 선박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성상수협위판장의 위판실적도 지난해 3300만t·300억원에서 2200만t·200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해경은 국제유가 상승, 조업부진, 잦은 풍랑주의보 발효, 어장형성 미비 등을 갈치 채낚기 출어선 감소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면세유가 100ℓ에 4만원이었던 것이 지난 5월에는 5만5000원으로 유가가 33%나 상승, 어민들의 부담이 커졌을 뿐 아니라 잦은 기상 악화로 어장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조업을 꺼리는 어민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해경 성산파출소는 주간 기상관련 정보와 어황정보를 입출항 선박에 알려주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어민들의 소득증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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