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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차지한 밴드 파적.
[Top Band] 사대부고 밴드 파적(破寂) 대상 영예

공연이 시작되자 모두가 들썩였다. 파적이라는 밴드 이름처럼 고요함을 깨트렸다. 자작곡을 들고 나왔고, 관중들은 처음 듣는 노래임에도 후렴구를 같이 불렀다.

지난 26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한 제7회 청소년 밴드경연대회 2018 TOPBAND JEJU(이하 제주 탑밴드)’에서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밴드부 파적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적은 2학년 원동현(보컬), 강건규(기타), 곽은혁(베이스), 오준범(드럼), 오상원(키보드)로 구성돼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첫곡 자작곡 ‘볕속에서’는 경쾌한 리듬을 가진 모던록(Modern Rock)은 처음 듣는 사람들도 따라 부를 수 있었다. 다르게 말하면 처음 듣는 사람들도 따라 부르게 되는 곡이었다. 

다음 곡은 직접 편곡한 듀스의 ‘여름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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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차지한 밴드 파적.

파적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관객과의 호응을 우선하는 듯 했다. 연주자 모두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공연했고, 관객 모두와 함께 무대를 즐겼다. 

몇몇이 특출하게 노래를 잘하거나 악기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니라 밴드로서의 합을 보여줬다. 제주 탑밴드가 추구하는 밴드로서의 모습 그대로였다. 

은혁 군을 제외한 4명 모두의 꿈은 앞으로도 음악을 하는 것. 누구는 모던록 장르를 하고 싶어했고, 또 다른 누구는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았다. 

자작곡은 보컬 동현 군이 중학생 때 만든 곡이다. 이번 제주 탑밴드 공연을 위해 2개월에 걸쳐 새롭게 편곡했다. 

파적은 “멤버 모두 중학생때부터 밴드 생활을 해왔다. 사대부고에 진학해 파적 멤버를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디션 등을 통해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준비했는데, 대상을 타게 돼 영광이다. 너무 기쁜 날”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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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차지한 밴드 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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