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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제주 탑밴드에서 처음으로 드럼, 기타 솔로 경연이 추가 됐다. 무대 위에 연주자 홀로 연주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2018 제주 탑밴드] 드럼, 기타 솔로 경연 신설...현장에선 베이스 등 부문 추가 목소리도

자타가 공인하는 제주지역 최고의 청소년 음악 경연대회,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한 제7회 청소년 밴드경연대회 2018 TOPBAND JEJU>(이하 제주 탑밴드)가 8월 26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렸다.

7년째를 맞는 올해, 제주 탑밴드는 주목할 만 한 변화를 시도했다. 지금까지 유지해온 밴드 팀 경연에서 드럼과 기타 솔로 경연을 추가한 것이다. 이로서 팀과 개인을 함께 평가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보다 높은 음악성의 경연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은 드럼 5명, 기타 4명 등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색깔로 실력을 뽐냈다.

드럼 부분은 김병우(제주중앙고), 유한글(제주대), 강도현(영주고), 김상수(오현고), 김재헌(한림고)가 출전했다. 기타는 박재동(한라중), 김지훈(대기고), 윤현식(함덕고), 현가한(서귀고)이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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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럼 솔로 경연 참가자 제주중앙고등학교 김병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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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유한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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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고등학교 강도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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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고등학교 김상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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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고등학교 김재헌. ⓒ제주의소리

사상 첫 경연임에도 불구하고 개성있는 참가자들이 상당수 눈에 등장했다. 

유일한 중학생인 박재동 군은 연주에 흠뻑 심취한 느낌으로 형들에게 밀리지 않는 기백을 뽐냈다. 김재헌 군은 공연 시작과 함께 핸드폰으로 ‘인증샷’을 찍는 등 공연 내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윤현식 군은 멋진 속주 기타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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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솔로 경연 참가자 한라중학교 박재동.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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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고등학교 김지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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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고등학교 윤현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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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고등학교 현가한. ⓒ제주의소리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은 현가한, 김상수 군이 차지했다.

현가한 군은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나왔다. 리드미컬한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를 선택해, 원곡의 느낌과 차분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세련되게 녹여냈다. 

김상수 군 역시 재즈 스타일 곡 반주에 맞춰 연주 자체를 즐기는 여유로움으로, 경연 종료와 함께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에게는 70만원 악기 교환권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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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럼 부문 우승자 김상수 군과 메써드 기타 담당 김재하(왼쪽) 씨.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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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부문 우승자 현가한 군과 김재하(왼쪽) 씨. ⓒ제주의소리

드럼 심사위원을 맡은 디어아일랜드 드럼 담당 이병준 씨는 “드럼은 연주 소리가 크지만 악기 하나 하나마다 따져보면 크다고 볼 수 없다. 앞으로 드럼을 연주하면서 다양한 소리를 표현하는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기타 심사위원인 메써드 기타 담당 김재하 씨는 “여러분들에게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니 더 노력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좋은 무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멋있다”고 격려했다. 

솔로 경연이 끝난 뒤에는 ‘베이스 기타도 하고 싶다’, ‘키보드 부문도 만들어달라’는 관객 반응이 쏟아졌고, 관객들도 밴드와는 다른 느낌으로 몰입감 있는 무대에 호응을 보이면서 내년을 기약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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