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포럼2018-에이클린.jpg
▲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셋째날인 30일 열린 ‘2018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연차총회’에 참가한 아시아 65개 회원기관 대표들 ⓒ제주의소리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018 ACLN총회서 세계 65개 회원기관 ‘한목소리’ 촉구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협의체인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회원 기관·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중국발 크루즈의 정상화와 동북아 한·중·일 크루즈 시장 활성화에 각국 정부의 실질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아시아 크루즈, 세계를 향하여'란 주제로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8일부터 31일까지 제주신화월드 란딩컨벤션센터과 도내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포럼 셋째날 ‘2018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연차총회’ 자유토론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신규회원으로 가입된 각국 기관을 포함한 총 65개 회원기관이 참석한 이날 연차총회에서 카니발 아시아의 풀총 부사장은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카니발 크루즈선들이 제주에 오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처럼 여전히 제주는 중요한 크루즈 기항지로서 제주에 다시 크루즈가 정상적으로 입출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문을 뗐다. 

풀총 부사장은 “ACLN 차원에서 동북아의 크루즈 관광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모아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발 크루즈가 한중일 등 동북아 노선에서 정상적으로 재개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ACLN 회원기관들의 목소리를 모아 각국 정부에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롯데관광의 백현 사장도 “ACLN의 창립때부터 참여해왔지만 조직과 협의체가 매년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각 나라와 기관마다 협업해 크루즈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함께 노력하는게 핵심이다. 당장은 중국발 크루즈의 정상화에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호응했다. 

에이클린2018.jpg
▲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포럼 셋째날인 8월30일 ‘2018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연차총회’ 모습 ⓒ제주의소리
에이클린2018-2.jpg
▲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포럼 셋째날인 8월30일 ‘2018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연차총회’ 모습 ⓒ제주의소리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이 제주를 포함한 한국의 크루즈 관광을 금지하면서 동북아의 가장 매력적 크루즈 노선인 한·중·일을 잇는 크루즈 관광이 비정상적으로 1년 넘게 운영되는 현실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들이다. 

프린세스크루즈의 스튜어트 앨리슨 부사장도 “ACLN에 소속된 각국 정부, 지방정부, 민간기관들이 다 함께 이 문제를 푸는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각국과 지역들이 소스마켓의 수요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천진국제크루즈모항유한공사의 장전동 사장은 이와 관련,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항공기를 이용한 (한국)여행은 많이 자유화되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의 경우에도 몇 달 이내에 항공기처럼 크루즈 관광도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장 사장은 또한 ‘무비자 관광’ 해결에 공동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아시아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선 비자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광객들이 제주처럼 어디든 목적한 곳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인들은 제주에 오는 것을 선호한다. 비자와 관련해서 제주도처럼 부산, 인천항 등에서도 비자 문제가 원활히 처리되기를 한국정부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지안 펑통 부사장도 “한국정부와 항만 당국은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 일정이 다시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제, “그렇다면 비자 문제의 해결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 일본처럼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공식 출범한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는 아시아크루즈 시장의 발전을 위한 장애요인을 해소하는데 공동 노력하고 국제 협력을 통한 크루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제주도의 협력과 지원으로 ACLN 사무국을 제주에 두고 있다. 

현재 크루즈 선사 9개 기관과 각국 정부·공공기관 30개, 학계·연구기관 16개, 크루즈 관련기업 10개 등 한중일을 포함한 총 9개 국가의 65개 회원기관이 네트워크를 맺고 공동 협력해 나가고 있다. 

한편, ACLN 설립 이후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온 김의근 전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이번 포럼을 마지막으로 사무총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