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산공원이 글(書)의 곶자왈로 변한다. 

제주시는 오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제2회 제주독서문화대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독서문화대전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공공도서관 사서들을 중심으로 실무추진단이 꾸려졌고, 문화·교육계 등 민간 전문가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들은 회의와 토론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축제 준비를 해왔다. 

슬로건은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며, 주제는 ‘글의 곶자왈’이다. 신산공원 잔디밭과 나무 사이에서 책을 통한 치유와 힐링 축제로 준비됐다. 

제주시는 독서문화대전이 제주도민의 정신적 숨골로 자리매김해 책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서문화대전은 △책을 읽는 사람들(독자) △책을 쓰는 사람들(작가) △책을 만드는 사람들(출판사) △책을 파는 사람들(서점) △책은 전하는 사람들(도서관) 등 5개 주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2일 개막행사에서는 작가 초청 북콘서트와 함께 곶자왈 낭독공연, 인문학 콘서트, 웹툰 작가와의 만남, 그림자극 공연, 타이포그래피 콘테스트, 독서 골든벨 등 행사가 준비됐다. 

또 동네책방, 지역서점들이 함께하는 학술토론과 북 페어, 오디오북, 나만의 전자책, 곶자왈 스토리 푸드, 곶자왈 지도 전시, 시민책 읽기 One City One Book 선정도서 전시 등 체험행사도 예정됐다. 

1회 독서문화대전때 호응이 높았던 돌담카페, 제주 책관, 도서관 따라 가는 길, 제주 책 지도 등 프로그램이 올해도 운영된다. 

김진선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한민국 독서문화대전 유치와 함께 문화도시 제주시를 구현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name01.jpg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