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상담소가 정신지체인에 대한 성교육 지도서를 발간했다.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여성상담소(소장 김효선)는 최근 '정신지체인 성교육 교안자료집'을 발간, 정신지체인을 위한 성교육을 정리했다.

제주여성상담소는 지난 2001년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처음으로 정신지체인에 대한 성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정신지체인 시설, 학교, 복지관 등에서 정신지체인 성교육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이러한 교육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김효선 소장은 "정신지체인 성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역사회에서 성적인 경험과 공격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성적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 정신지체인에 대한 성폭력 때문이었다"고 발간사를 시작했다.

김 소장은 "정신지체인의 성교육은 경증 장애, 중증 장애, 남성과 여성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하고 매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성교육 담당교사, 정신지체인 시설에 종사하는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진행할 때 교육효과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지체인에 대한 성교육은 매해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정신지체인을 위한 성교육을 정리하기 위해 발간한 이 자료집이 정신지체인 시설, 학교, 장애인 복지관 등에서 정신지체인 성교육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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