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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 등 총 12명 식중독 의심 증세...2명은 입원 치료

최근 풀무원푸드머스가 전국 학교에 납품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이크’를 먹은 학생 등 10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초등학교에서도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교육당국은 제주도 역학조사관, 광주식약청 제주사무소,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실태 파악을 통해 학생 11명과 교직원 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중 2명은 입원했으며, 3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는 투약과 자가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를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2학년 2명, 3학년 4명, 4학년 1명, 5학년 2명, 6학년 2명, 교직원 1명이다. 

해당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직원협의회 등을 열어 당분간 급식을 중단키로 했다. 또 이날 단축수업을 결정,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다음주까지 급식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전국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케이크를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추정하고, 이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제주에서는 1개 업체가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6곳에 논란의 케이크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지난달 생산한 제품 일부다.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자 유통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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